김종호형을 보내면서.

      멋쟁이 김종호형도  가는데, 못난이 우리들 새삼 느낌이 깊어 집니다.  

      앞으로 얼마나 더, 몇번 더 향기로운 봄꽃냄새와 눈이 시리도록 활짝 핀 봄의

      잔치를 볼 수 있을런지?
     요새 유행하는 노래가 저 세상 아직 못간다고 전해란데. 전해 줄 메신져도 못  

     구해.  

     우리 주위 친구들은 성급히 손수 저 세상에 자진 전입신고 하고 가시는지 안타깝 

     습니다. 남은 우리들은 서운함도 배가 되고 허전함도  배가됩 니다. 언제 또 누가 

     호출될찌?  앞서거니 뒷서거니지만, 그래도 못간다 못간다 전해라 악을 쓰면서,  

     우리들끼리 서로들 보는 시간 자주 자주 만들어 소중히 봅시다. 태어나서 처음부 

     터 마지막까지  꼭 지켜야 될 운동은, ~~~~ .  

     숨쉬기운동. 절대 멈추면  안됩니다.  

     누가 오래가나 우리끼리 경쟁해 봅시다.  

      건강챙기시고 행복도 함께 하십시요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청림  추연봉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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